번역 자료 – 전자 담배 액상의 디아세틸에 대한 새로운 연구 결과와 이에 대한 반박 논리

인천 남촌동 전자담배 | 남촌동 전자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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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남촌동 전자담배입니다!

간혹 블로그 방문 통계치도 보고 어떤 키워드로 많이들 찾아오셨나 확인하기도 하는데,

어제 방문자 분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디아세틸”이더군요.

아무래도 이틀 전에 언론에 발표된, 미국 연구진의 전자 담배 액상 내 디아세틸 검출 여부에 대한 기사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연구 결과의 전문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ehp.niehs.nih.gov/wp-content/uploads/advpub/2015/12/ehp.1510185.acco.pdf

그리고 이를 소개한 언론의 글은 간략합니다. 대략 다음과 같은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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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브랜드 전자담배 대부분에서 흡입할 경우 폐에 심각한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합성향료 ‘디아세틸’이 들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영국 텔레그래프 인터넷판과 의학전문지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보도했습니다.

매체들은 미국 하버드 대학 보건대학원 조지프 앨런 박사가 유명 브랜드 전자담배 제품과 리필 용액의 75% 이상에서 버터 향이 나는 디아세틸을 포함해 3가지 합성향료가 검출됐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전했습니다.

디아세틸은 장기간 흡입할 경우 폐질환인 폐쇄성 세기관지염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앨런 박사는 전자담배 제품 51개 가운데 47개에서 디아세틸이 검출됐으며 이 가운데 37개는 함유량이 실험실에서 검출 가능한 한도를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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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때요? 끔찍하죠? 폐에 “심각한”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디아세틸이! 유명 브랜드 전자 담배 75%에서 검출되었다니!

51개 제품 중에서 47개에서 나왔다면 이건 뭐 거의 다 디아세틸이 있다는 것인데!

어떻게 된 일일까요? 미국 액상 회사들이 의도적으로 베이퍼들 폐를 망가뜨리기로 작정이라도 한 것일까요?

대략적으로 연구 결과를 살펴보았는데요. 전문적 지식이 없는 제가 보기에도 좀 이상한 부분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검출이 되었나 안 되었나”를 따지는 기준 수치가 아주 낮았다는 점입니다. 위 링크를 통해 그림 3 부분을 보시면 됩니다.

귀찮으실 테니 그림으로 보여드릴게요.

01

액상 회사에서 디아세틸 “미검출”로 판명되었다며 제시하는 자료를 봐도 검출 기준이 제각각이긴 한데요.

액상 1ml당 10ug(마이크로그램)인 경우도 있고 0.5ug인 경우도 있네요.

아무래도 검사 기관에서 “인체에 해가 없다고” 판단하는 기준이 다르거나, 검출 방식에 따라 검사해 낼 수 있는

최소치가 달라서일 수도 있겠네요.

그런데 이 연구의 기준 수치를 보면 낮아도 너무 낮습니다. 0.005 마이크로그램이라니…

마이크로그램이 백만분의 1그램이니까, 10억분의 5그램인데요.

즉 0.000000005g이네요. 그리고 이게 순간 노출량이 아니라 8시간 동안의 노출량인데요?

여기서 NIOSH는 “National Institute for Occupational Safety and Health”의 약자입니다.

뭐 비전문가의 견해는 여기까지로 하고요. 전문가이신 파살리노스 박사님의 의견을 들어보죠.

원문 링크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www.ecigarette-research.org/research/index.php/whats-new/whatsnew-2015/236-da2

번역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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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아시겠지만 저는 전자 담배 액상에 디아세틸과 아세틸 프로피오닐을 사용하는 것에 강력히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작년에 이에 대해 실시한 저희 연구를 통해 이 점을 명확히 밝혔으며, 이러한 화학 물질을 액상의 성분으로 사용하는 것에

잠재적 위험이 있음을 분석해 내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성분으로 사용되거나 높은 수준의 불순물로 존재하는 경우에 해당)

 

누구도 이러한 성분을 일부러 넣지는 않으리라는 점을 감안하고, 오염이나 화학 반응을 통해 이러한 성분이 발생하는 경우를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무의미한 결과가 도출되는 것을 피하기 위함입니다.

또한 연초 담배에 포함된 디아세틸과 아세틸 프로피오닐의 수치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샘플로 사용된 전자 담배 액상에 비하면

10배에서 100배 이상 높은 수치라는 것을 말이죠.

 

전자 담배의 디아세틸에 대한 또 다른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 하버드 대학에서 진행한 연구인데요. 51개 연초형 전자 담배와

여러 향료에서 디아세틸, 아세틸 프로피오닐과 아세토인의 검출 여부를 분석했습니다.

이 세 물질 중 하나 이상이 포함된 샘플이 무려 92%, 그리고 디아세틸이 검출된 제품이 76%에 달한다고 합니다.

연구진은 전자 담배를 통한 디아세틸 노출에 대해 평가하고 긴급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전자 담배 액상에 디아세틸과 아세틸 프로피오닐이 있는지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한다는 점에는 동의합니다만,

이 연구가 매우 중요한 몇 가지를 빠뜨렸다는 점을 언급해야 하겠습니다.

일단 한 가지는 샘플에서 검출된 수치의 정도입니다. 그 수치가 상당히 낮습니다. 저희 연구의 결과보다도 낮네요.

많은 경우 이 정도의 수준이라면 거의 최소한의 수치로, 인체에 해로운 문제를 일으키는 수준으로 간주되지 않습니다.

 

또 한가지, 연구진은 연초 담배 연기에도 이러한 성분이 있다는 것을 전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를 빼놓고 얘기하니 마치 전자 담배가 기존에 없던 새로운 화학 물질을 만들어 사람들을 위협하는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사실은 연초 담배에 비하면 엄청나게 낮은 수치라는 점을 간과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기준으로 삼은 NIOSH의 기준 수치는 거주지를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 작업장을 대상으로 한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든 저든 이러한 데이터가 의미가 없는 이유는, “전자 담배는 흡연자나 과거 흡연자가 사용한다는 점” 때문입니다.

바로 연초 담배를 대체할 용도로 말이죠. 대상자의 건강 상태에 관계 없이, 연초 담배에 비교하면 전자 담배의 그 어떠한 화학 물질도

더 위험하지 않습니다. 이번에 게시된 연구에서 밝힌 수치를 봐도 그렇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연구 결과는 흡연자에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으며, 흡연의 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에게만 의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다들 아시다시피 흡연의 경험이 없는 사람이 전자 담배를 피울 이유가 없죠. 있다고 하더라도 극소수입니다.

 

결론적으로 이 연구와 언론의 보도는 전자 담배를 통한 디아세틸 및 아세틸 프로피오닐 노출의 잠재적 위험을 과장되게 말하여

대중에게 잘못된 인식을 심어주는 것입니다. 이러한 화학 물질이 연초 담배에도 있다는 사실, 검출된 양이 건강에 위협이 되는

수치인지 판단하는 일반적인 독물학적 원칙도 어겼습니다.

 

저는 전자 담배에서 디아세틸과 아세틸 프로피오닐을 추방하자고 강력하게 주장해 온 사람이며,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로 인해 비판을 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이러한 화학 물질은 전자 담배 액상에 있어서는 안 됩니다.

하지만 우리는 책임감을 가지고 현실적으로 상황을 평가해야 합니다.

흡연자에게는 연초 담배를 피웠을 때와 비교했을 때의 위험성에 대해 알려주어야 합니다. 흡연자가 전자 담배를 사용하는 것을

망설이게끔 만들어서는 안 됩니다. 전자 담배는 연초 담배에 비교했을 때 금연을 위한 용도로 유용하며, 디아세틸이나

아세틸 프로피오닐을 포함하여 건강에 미치는 유해성도 훨씬 적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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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입니다!

왜 항상 전자 담배에 대한 연구들은 그 유해성을 보고할 때 연초 담배와 비교하지 않을까요?

연초 담배를 피워보지 않으신 분들이 전자 담배가 신기하니까 피워볼 까봐 걱정되서 그럴까요?

마지막으로 전에 포스팅했던 디아세틸 글에 있던 그래프 하나 보여드릴게요.

연초 담배와 전자 담배 액상의 디아세틸 수치 비교입니다.

왼쪽이 연초 담배, 오른쪽이 전자 담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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